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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미라에서 발견된 유전자: 미라는 무엇을 말해주는가?고고 2025. 3. 11. 14:29
1. 고대 미라와 유전자 연구: 시간이 멈춘 유전 정보 미라는 단순한 유골이 아니다. 그것은 수천 년 전 인간의 삶, 질병, 유전적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시간 캡슐'과 같다. 인류는 오랜 역사를 거치며 다양한 이유로 시신을 보존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집트의 파라오 미라처럼 의도적으로 방부 처리된 경우도 있고, 페루의 안데스 미라처럼 자연적인 환경에서 보존된 사례도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미라를 통해 당시의 생활 방식이나 문화적 특징을 연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미라의 DNA 분석을 통해 유전적 정보를 추출하고 연구하는 고고유전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과거에는 미라에서 DNA를 채취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DNA가 분해되거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오염되는 경우가 많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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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유전학이 밝혀낸 고대인의 성격과 기질: 성향도 유전될까?고고 2025. 3. 7. 18:27
1. 고고유전학과 인간의 성격 연구: 성향은 유전되는가? 고대 인류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험난했다. 극한의 환경에서 생존해야 했으며, 사냥, 채집, 부족 간의 전쟁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인간의 성격과 기질이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성격과 행동 패턴이 환경의 영향일까, 아니면 유전자의 영향을 받을까? 고고유전학(ancient genomics)은 과거 인류의 DNA를 분석하여 그들의 신체적 특징뿐만 아니라, 정신적·심리적 특징까지 밝혀내려는 연구 분야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성격은 단순한 후천적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상당 부분 유전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현대 인간의 기질과 연관된 도파민 수용체(DRD4) 유전자나 세로토닌..